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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기타 관리법 – 온도, 습도, 스트링 교체 주기 완전 정복

어쿠스틱 기타는 매우 민감한 악기이다. 온도와 습도에 따라 기타의 울림과 내구성, 연주감까지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올바른 관리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쉽게 손상되거나 제 소리를 내지 못할 수 있다. 특히 나무라는 재료 특성상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환경에 반응하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수이다. 이 글에서는 어쿠스틱 기타 관리의 핵심 요소인 온도, 습도, 스트링 교체 주기까지 구체적으로 다루어보고자 한다. 온도 관리 – 급격한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기타에 가장 치명적인 것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이다. 특히 겨울철 실외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거나, 여름철 차량 내에 장시간 방치하는 경우 바디 크랙이나 넥 휨이 발생할 수 있다. 적정 온도 범위는 약 18~24도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난방기구, 에어컨 바람..

어쿠스틱 기타 브랜드의 세계 ⑨ 여행용 기타의 조건과 추천 모델 – 국산 & 해외 브랜드 총망라

작고 가벼운 기타가 필요할 때, 단순히 '미니기타'를 고르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여행용 기타는 휴대성과 내구성, 음향 밸런스를 두루 갖춘 특수 목적의 악기이다.이번 포스트에서는 여행용 기타의 필수 조건과 함께, 지금까지 언급한 국내외 브랜드 중 실제로 여행용, 미니기타 라인업이 존재하는 모델을 총망라하여 소개한다. 여행용 기타가 갖춰야 할 조건1. 크기 & 무게(1) 기내 반입 가능: 전체 길이 115cm 이내 / 7kg 이하(2) 보통 36~38인치 바디 or 3/4 사이즈 이하(3) 바디 두께 얇고 스케일 짧은 모델 선호 2. 내구성과 셋업 안정성(1) 댐핑 문제 없는 브레이싱 구조(2) 트러슬로드 안정성과 넥 강도(3) 극한 환경(온도/습도) 변화에서도 셋업 유지 3. 사운드 밸런스(1..

국내 어쿠스틱 기타 브랜드 비교 – 국산 브랜드 및 고급 라인업 포함

국산 기타 브랜드는 한때 “가성비”로만 평가받았지만, 이제는 입문용을 넘어 중상급, 그리고 고급 라인업까지 탄탄히 구축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실제로 한국에서 설계·제작·브랜딩되는 국산 어쿠스틱 기타 브랜드만 선별해 가격대와 품질, 특징에 따라 정확히 비교해본다. 입문용~실용 중심 브랜드Dame (데임) 위치: 경기 하남가격대: 15만~50만 원대특징: 교육용 중심 / 학교, 학원 납품 비율 높음사운드: 가볍고 밝은 톤장점: 연주감이 부드럽고 가격 접근성이 우수함 Dexter (덱스터)가격대: 30만~80만 원대특징: 일렉기타 이미지가 강하지만 어쿠스틱 라인도 안정적으로 전개사운드: 반응성 빠르고 얇은 넥감 / 고음 중심장점: 젊은 감각의 디자인, 연주 편의성..

하이엔드 어쿠스틱 기타 브랜드의 세계 ⑦ 1인 제작자 루시어 기타 – 장인 정신의 결정체

대형 공장의 자동화 설비도, 정교한 생산 시스템도 없다. 오직 한 사람의 손, 한 사람의 귀, 그리고 한 사람의 철학만으로 태어나는 기타. 바로 1인 제작자 루시어(Solo Luthier)가 만드는 기타의 세계다.이들은 대량 생산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다. 자신이 직접 선택한 목재, 자신이 설계한 브레이싱 구조, 자신만의 감각으로 조율한 사운드 밸런스를 바탕으로 '단 하나의 악기'를 만들어낸다.1인 제작 기타의 가치유일함동일한 스펙, 동일한 재료로 주문해도 완성된 기타는 완전히 다르다. 루시어가 가진 청음 감각, 넥 각도 조정, 프렛 인스톨 압력 등 수많은 변수들이 매번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사운드 철학의 직접 구현일반 공방이나 브랜드와 달리, 설계와 제작이 한 사람의 손에서 모두 이루어진다.어..

하이엔드 어쿠스틱 기타 브랜드의 세계 ⑥소규모 공방 기타: 국내외 커스텀 브랜드의 정수

기성 기타로는 충족되지 않는 울림과 감각, 연주자 개인의 손에 맞춘 정밀한 반응성. ‘소규모 공방(Custom Workshop)’ 기타는 이러한 기대를 충족하는 가장 예술적인 해답이다. 이곳에서 기타는 단순한 악기를 넘어, 철학과 과학, 그리고 장인의 미감이 응축된 하나의 공명 구조로 탄생한다.대형 브랜드와의 본질적 차이마틴(Martin), 테일러(Taylor), 깁슨(Gibson)과 같은 대형 브랜드는 정교한 시스템을 통해 품질을 유지한다.반면, 소규모 공방은 루시어(Luthier) 한 사람 또는 소수 팀이 수십~수백 대의 악기를 전적으로 수작업으로 제작한다.1. 목재 선별부터 건조까지 루시어가 직접 주관2. 브레이싱, 넥, 바디 등 모든 요소의 독자 설계3. 연주자 맞춤 커스터마이징4. 소량 생산으로..

하이엔드 어쿠스틱 기타 브랜드의 세계 ⑤– 루시어 중심 하이엔드 기타: 줄리안 게프니, 테드 아스트란드, 그린필드, 존 그레븐 등

수많은 기타 브랜드가 공장 생산 시스템을 채택하는 시대에도 오직 손끝으로 하나의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사람들이 있다.이들은 루시어(Luthier)라 불리는 1인 제작자들로, 기타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마감하며 오직 '사운드와 공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인생을 건다. 이번 5부에서는 루시어 중심 하이엔드 기타의 정점에 있는 세계적인 제작자 8인을 선정해 소개한다. Julian Gaffney Guitars활동 지역: 미국 뉴욕출신/사사: 어윈 소모지(Ervin Somogyi) 제자대표 모델: OM, Mod-D, Fingerstyle특징: 라우드하면서도 부드러운 발음, 소모지 스타일의 세심한 음색 조율사용 아티스트: Antoine Dufour, Don Alder줄리안 게프니는 ‘소모지 계열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