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itar(기타)/Acoustic Guitar(어쿠스틱 기타)

측후판 톤우드 정리 4부 – 비주류 희귀 목재 편

picktime9 2025. 7. 9. 07:19

이번 포스트는 측후판 재료로 사용되는 비주류 희귀 목재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기타(Guitar) 시장에서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특정 브랜드나 커스텀 오더, 하이엔드 모델에서 개성 있는 사운드와 외형적 특색을 위해 선택되는 소재들이다. 로즈우드·마호가니 계열에 포함되지 않지만, 독립적인 가치와 음향적 매력을 지닌 목재들이며, 연주자의 취향과 사운드 추구 방향에 따라 강력한 대안이 되기도 하기에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음향목에 대한 성향을 제시한다.

 

※ H = 최고음역 / M = 중음역 / B = 저음역 / S = 서스테인 / O = 배음 / T = 총합 특성

카탈록스, 포 페로, 아프젤리아, 자카란다, 파타고니아 로즈우드 목재 비교
카탈록스, 포 페로, 아프젤리아, 자카란다, 파타고니아 로즈우드 목재 비교

카탈록스 (Catalox, Mexican Royal Ebony)

  • 원산지: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 색감: 짙은 퍼플 브라운, 산화 시 거의 블랙에 가까움
  • 구조적 특성: 극도로 단단하고 무겁다. 에보니와 유사한 밀도
  • 음향 특성: H=3.2, M=3.4, B=4.1, S=4.2, O=4.0, T=3.8
  • 해설: 선명한 고음과 깊은 저음이 공존하는 강한 콘트라스트의 목재. 라틴 스타일 리듬 연주, 솔로잉에서 특히 선호되며, 시각적으로도 블랙 에보니보다 풍부한 느낌을 준다.

아프젤리아 (Afzelia)

  • 원산지: 서아프리카
  • 색감: 황금빛 오렌지에서 붉은 갈색, 스트레이트 그레인
  • 구조적 특성: 중고밀도, 안정적 수축률
  • 음향 특성: H=3.1, M=3.5, B=3.7, S=3.9, O=3.6, T=3.5
  • 해설: 웜한 음색과 안정된 서스테인이 특징. 클래식한 정통 사운드보다는 포크, 재즈, 팝 장르에 어울리는 개방적 성향. 현대적인 울림을 추구하는 연주자에게 매력적이다.

포 페로 (Pau Ferro, Bolivian Rosewood)

  • 원산지: 볼리비아, 브라질, 파라과이 등 남미 전역
  • 색감: 밝은 브라운과 블랙의 줄무늬, 마블링
  • 구조적 특성: 밀도 높고 단단하지만 에보니보다는 가볍다
  • 음향 특성: H=3.3, M=3.6, B=4.0, S=4.1, O=3.9, T=3.8
  • 해설: 로즈우드의 대체재로 많이 사용되며, 더 밝고 명확한 고음을 제공. EQ 밸런스가 우수하고, 댐핑 특성이 적어 스트럼이나 핑거스타일 모두에 유리하다.

자카란다 (Jacaranda)

  • 원산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 색감: 퍼플~다크 브라운, 흔히 버얼 패턴 동반
  • 구조적 특성: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의 유사목으로 높은 밀도
  • 음향 특성: H=3.5, M=3.6, B=4.1, S=4.3, O=4.2, T=4.0
  • 해설: 음향적으로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에 근접하지만 더 부드럽고 따뜻한 성향을 가짐. 희소성이 높아 고가의 커스텀 오더에 주로 사용된다.

지리코테 (Ziricote)

  • 원산지: 멕시코, 과테말라 등
  • 색감: 초콜릿 브라운~다크 그레이, 대리석 같은 스트라이프
  • 구조적 특성: 밀도 높고 단단함, 댐핑이 적고 공명 특성 강함
  • 음향 특성: H=3.2, M=3.5, B=4.1, S=4.3, O=4.1, T=3.9
  • 해설: 어쿠스틱 기타용 측후판 중 가장 극적인 외형과 입체적인 사운드를 자랑. 중저역대의 풍부함과 고역대의 선명함이 공존하여 다양한 장르에 적합.

보코테 (Bocote)

  • 원산지: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중미
  • 색감: 강한 노랑~검정 스트라이프 무늬, 시각적 대비 강함
  • 구조적 특성: 단단하며 적당한 기름기, 고밀도
  • 음향 특성: H=3.4, M=3.5, B=4.2, S=4.3, O=4.1, T=3.9
  • 해설: 강력한 중저음과 풍부한 배음으로 스트럼 중심 연주에 적합. 외형적 존재감이 커서 커스텀 브랜드나 부띠끄 기타에서 많이 채택된다.

파타고니아 로즈우드 (Patagonian Rosewood, aka Curupay)

  • 원산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남부
  • 색감: 레드~브라운 톤에 짙은 라인 패턴
  • 구조적 특성: 매우 단단하고 고밀도, 건조 후 안정성 우수
  • 음향 특성: H=3.2, M=3.4, B=4.0, S=4.1, O=3.9, T=3.7
  • 해설: 과거 로즈우드 대체재로 부각되며,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견고한 사운드. 하이브리드 톤을 찾는 연주자에게 적합한 다재다능한 목재.

마무리

이번에 소개한 비주류 희귀 목재들은 단순히 대체재가 아닌 독립적 음향 철학을 지닌 톤우드들이다. 기타의 사운드 세계를 확장하고, 개성 있는 울림을 구현하려는 연주자에게 이들 목재는 단단한 영감을 제공한다.

 

📌 다음 포스트 예고: 어쿠스틱 기타 넥(Nek) 재질 정리 – 사운드에 미치는 영향과 연주감 비교로 이어집니다.